고액 컨설팅이 실제 취업에는 도움이 될까.
본보는 각종 취업포털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이 꼽은 ‘취업하고 싶은 회사’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 5곳과 중견기업 3곳, 공기업 2곳의 인사담당자를 인터뷰했다. 이들은 대부분 “단기 컨설팅은 최근 기업들의 채용 추세와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기업 H사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에서 어학 등 정량적 요소보다는 직무 관련 경험과 관심도를 중시하는 ‘탈(脫)스펙’이 트렌드”라면서 “단기 컨설팅에 의존해 준비한 구직자가 어떻게 채용 담당자의 마음에 들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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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컨설팅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내놓은 자기소개서 모범작을 미리 읽고 평가에 나서는 회사들도 있다. 이때 컨설팅 회사들에서 쓰는 문체나 단어를 남발한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는다. 또 채용 과정상 이런 식의 자기소개서와 면접 컨설팅이 소용없는 회사도 많다.
김성모·김수연 기자 mo@donga.com
신지후 인턴기자 숙명여대 언론정보학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