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환점 돈 프로야구 PS티켓 총력전
현재 추세라면 1위 삼성, 2위 LG, 3위 넥센은 후반기 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가을 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강 티켓 한 장을 놓고 두산, KIA, 롯데의 치열한 쟁탈전이 불을 뿜을 수밖에 없게 됐다.
세 팀 중에서는 일단 두산이 순위뿐만 아니라 전력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16경기에서 13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전반기 막바지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니퍼트-노경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자리를 잡으며 마운드 불안감을 해소한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니퍼트와 노경은은 최근 5경기에서 각각 4승을 챙겼다. 유희관도 7월 들어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33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3명의 선발진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후반기에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여기에 손시헌과 김동주, 허경민 등이 타선에 합류하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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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연패에 빠진 롯데는 4강 재진입을 위해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여야만 한다. 롯데는 일단 후반기 첫 상대인 꼴찌 한화와의 3연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산이다. 김시진 롯데 감독이 마운드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5월에만 5승을 거둔 옥스프링이 6월 이후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한 것도 찜찜한 부분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