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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동반성장기금 600억으로 확대

입력 | 2013-07-19 03:00:00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동반성장 기금 규모를 4배 이상으로 늘리고 다양한 관련 활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초 롯데그룹이 그룹 내부의 일감을 중소기업들에 나눠 주기로 했고, 이마트가 지난달 동반성장 펀드를 확대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유통업계의 상생 움직임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우선 1000여 개 협력업체 중 자금 사정이 열악한 곳에 3억 원까지 금융권 대출이자 중 일부를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의 규모를 14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늘렸다. 납품이 확인된 뒤 30일 안에 지급하던 납품대금도 10일 안에 주도록 바꿨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 조치로 협력업체들은 연간 약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앞당겨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도 내놨다. 협력업체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영업능력 향상 노하우를 교육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9월부터 연다. 중소기업 상품 공동 개발을 위한 공모전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