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회사가 금연-절주-비만 관리18일 건강직원 선발 등 ‘헬스樂’ 행사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특별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만 퇴치 운동에 한창이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8일 전남 광양시 금호동 백운아트홀에서 직원과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 락(樂)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광양제철소가 그동안 추진한 직원 6500명의 건강 챙기기 성과를 확인하고 나누는 한마당 잔치다. 행사에서 가장 건강한 직원 50명과 가장 체중 감량을 많이 한 직원 50명, 육체미가 좋은 직원 10명을 선발한다. 자신의 체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게임도 진행된다.
광양제철소는 2003년부터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운동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직원 건강한 삶 챙기기를 체계적으로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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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는 직원 10명 중 2명 정도가 비만이라고 추정하고 체중 감량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구내식당은 1일 소금(나트륨) 섭취량을 4000mg으로 낮췄다. 매주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지정해 국 대신 누룽지와 죽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 운영은 직원 건강수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광양제철소 직원 6500명 중 혈압, 고지혈, 당뇨 등으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직원은 603명이었다. 이 가운데 190명이 6월 말 건강검진 결과 정상으로 회복됐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직원들의 건강이 회사의 자산이며 경쟁력”이라며 “보다 세심하고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인이나 조직의 행복지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