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건물 7월 27일∼8월 4일 발파-해체
선인체육관은 37년 전인 1976년 프로복서 홍수환과 멕시코의 알폰소 사모라 선수의 세계 타이틀전, 1987년 장정구와 멕시코의 에프렌 핀토 선수의 세계 타이틀전 등 각종 스포츠 경기장과 공연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1973년 1만9000m² 터에 철근 콘크리트 3층 구조물(원형 철골지붕)로 지어진 이 체육관은 장충체육관의 3배 규모여서 ‘매머드 체육관’으로도 불렸다.
인천도시공사는 체육관이 너무 낡아 양옆의 쌍둥이 빌딩과 함께 지난해부터 해체 철거하고 있다. 이미 체육관의 돔 구조물은 철거했으며, 높이 65m인 13층 쌍둥이 건물에는 폭약을 이용한 발파 해체 공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