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 전 회장
지난 10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별세한 고 구옥희 골퍼에게 체육훈장 맹호장이 추서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에게 체육훈장 맹호장(2등급)이 추서된다고 밝혔다. 맹호장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최초로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고 구옥희 전 회장은 지난해까지도 투어 생활을 계속하며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고, 2011년 KLPGA 제11대 회장직을 역임하며 협회의 행정과 골프산업 발전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박종길 문화체육광관부 제2차관은 16일(화) 20시 고 구옥희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한국 여자프로골프 선수 중에는 박세리(2010년에 청룡장(1등급) 수상), 김미현, 박지은, 남자프로 골프 선수 중에는 최경주가 맹호장을 받은 바 있다.
고 구옥희 전 회장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16일부터 18일(목)까지 3일간 협회장으로 치러진다.
고 구옥희 전 회장=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