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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미국 땅? 아폴로호 착륙지 국립공원 지정 추진

입력 | 2013-07-10 11:07:00


동아일보 DB


미국 연방 의회가 달을 최초 탐사한 아폴로호의 착류지를 미국의 3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다른 나라에서 '달이 미국의 전유물이냐'며 반발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 1967년 체결된 ' 탐사 및 이용에 관한 조약'을 보면 달을 비롯한 우주는 모든 나라의 공동소유로 돼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도나 에드워드(민주ㆍ메릴랜드), 에디 버니스 존슨(민주ㆍ텍사스) 하원의원은 달에 국립역사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아폴로 달착륙 유산법'(H.R. 2617)을 공동 발의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 1969년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미국 우주왕복선이 달 표면에 남긴 모든 인공물로 구성된 '아폴로 달착륙 지점 국립역사공원'을 만들자는 것이다.

미국 외 다른 국가가 달에 착륙해 탐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상업적 탐사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아폴로 우주선이 착륙한 흔적을 보전해 후손에게 물려줄 필요가 있다는 게 이번 법안 발의의 배경이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1년 내에 국립공원을 지정해 내무부와 국립항공우주국(NASA)이 관리하도록 하며, 민간이나 외국 정부로부터 공원조성을 위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미국 정부가 나서 아폴로 11호의 착륙지점을 유엔 지정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도록 하자는 내용도 들어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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