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람한방병원 암치료
하지만 양방 역시 암을 완전히 정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매년 새로운 항암치료 기법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양방의 항암치료는 그 자체만으로도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과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 초기 암 환자를 제외하고는 완치율이 낮은 편이다.
최근 국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방면역요법은 양방 암 치료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대안적 치료법이다. 이는 한의학의 면역치료와 양방의 과학치료를 결합한 통합 의학의 한 방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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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방과 양방을 결합한 협진에 대한 관심은 국내보다 암 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 더 높다. 미국의 암 치료 센터에서 최근 실시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미국인 10명 가운데 약 4명 이상은 양·한방 통합 치료를 선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암 치료 선진국 미국이 최근 한방에서 주목하고 있는 점은 바로 ‘면역강화’다. 세계적인 암 치료 병원인 미국 MD앤더슨 암 센터의 코언 박사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암 발병 위험이 훨씬 높은 건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우리는 동양의학의 면역력 강화 시스템에 주목해 이를 양의학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까이 일본 역시 국립 암 센터 내부에 한방치료부를 따로 개설해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국가의 전폭적 지원 아래 한방 암 치료가 각급 병원에 활성화돼 있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양·한방 통합 암 치료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양·한방 협진센터인 소람한방병원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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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국내에서만 매년 2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암으로 삶의 끈을 놓고 있다. 소람한방병원은 앞으로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모두 녹여 낸 통합형 치료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