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A 씨(29·여)의 시신은 8일 오후 3시께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 주인은 "퇴실시간이 지나서 객실로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아 방에 들어가보니 (A 씨가)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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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A 씨와 남자친구 B 씨(34·회사원)가 지난 7일 오전 0시께 함께 투숙했고 같은 날 오후 2시께 B 씨 혼자 모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모텔에 홀로 남은 A 씨가 이날 오후 10시께 B 씨로부터 '전화할게'라는 SNS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 씨의 몸에 의심할만한 외상이 없고 객실 내부에 선풍기가 켜져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A 씨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숨진 A 씨의 남자친구 B씨는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친구가 하루 더 쉬고 싶다고 해 방값을 하루치 더 지불하고 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