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사고 당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자동 착륙 유도 장치는 꺼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장치인 지,
이게 꺼져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 지,
신재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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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당시 공항의 자동착륙유도장치가
시설 공사 때문에 꺼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데보라 허스만 /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
'글라이드 슬로프(Glide slope)'가 꺼져 있었습니다.
항공기 조종사들이 (착륙을 돕는) 다른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동착륙유도장치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로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
사고 여객기의 착륙 궤도를 보면
전날 착륙에 성공한 다른 비행기의 각도보다
불안정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착륙유도장치가 없는 수동 착륙은
초보 조종사는 물론 베테랑 조종사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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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박종국 / 'B777' 현직 기장 / 비행경력 1만 시간]
"오로지 눈으로 보고 착륙을 했어야 했는데…
평소 비행보다 4~5배 이상의 로드를
더 많이 요구하고 있는 상태죠."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체슬린 슐렌버거 전 기장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시설 공사가
이번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자동착륙유도장치가
꺼져있었다는 사실을 조종사들이 알고 있었다며
공항 시설 문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