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사진제공|NXC
“컴퓨터는 모닝커피와 같다.”
8일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언론에 처음 공개한 김정주(사진) 엔엑스씨(NXC)대표는 컴퓨터를 ‘모닝 커피’에 비유했다. TV나 전화기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다룰 줄 아는 익숙하고 편안한 ‘친구 같은 존재’라는 얘기다.
김 대표에게 ‘컴퓨터’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1994년 ‘바람의 나라’라는 세계 최초 그래픽 PC온라인 게임을 세상에 내놨고, 이후 ‘카트라이더’와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PC온라인 게임을 잇달아 히트시킨 온라인 게임사 넥슨의 창업주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는 그가 컴퓨터를 처음 접한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제작된 컴퓨터와 관련 제품이 다수 전시돼 있다. 그 중에는 조금만 늦었어도 영영 구할 수 없는 제품들도 포함돼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김 대표는 박물관을 통해 “컴퓨터를 통한 변화가 어떻게 시작됐고, 사람들은 어떻게 컴퓨터를 써왔으며, 앞으로 컴퓨터가 또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게임 회사 넥슨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게임은 플랫폼이 바뀌고 그 내용도 바뀌지만, 재미를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며 “넥슨은 10년, 아니 100년이 지나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주는 회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