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진제공 | KGT
김시우(18·CJ오쇼핑)이 미 PGA 투어 뒤늦은 데뷔전에서 힘겨운 첫발을 뗐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며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경주(43·SK텔레콤), 본 테일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8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을 최연소 통과한 김시우(17세5개월6일)는 6월 28일 만 18세가 되면서 이번 대회부터 정식 회원으로 투어에 합류했다. 최연소 통과라는 대기록을 쓰고도 PGA 투어의 규정(만 18세 이후부터 회원자격) 묶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푸에르토리코오픈 2번의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공동 87위에 그쳤지만 공동 49위와는 2타 차에 불과해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이동환(26·CJ오쇼핑)은 이날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 주 AT&T 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그는 2개 대회 연속 톱10의 기회를 잡았다.
토미 케이니와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이 8언더파 62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