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윤석영 등 일부 대표팀 선수들 비판한듯
"동생들이 신나 집에 돌아와보니, 형들이 집안 분위기를 망쳐놨다."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기성용(24·스완지시티), 윤석영(23·QPR) 등 몇몇 국가대표급 선수의 페이스북 및 트위터 글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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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서 위원은 "20세 월드컵 8강 진출의 쾌거가 차지해야 할 축구 분야 헤드라인이 SNS 논란으로 뒤덮여 있다"라며 "이광종 감독과 어린 선수들이 응당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하루인데. 동생들이 큰 상 받고 신나 집에 돌아와보니, 형들이 집안 분위기 망쳐놓은 꼴이어서 맘이 참 아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 위원은 "월드컵 본선 확정과 20세 월드컵 8강의 연이은 경사가, 이렇게 연달아 씁쓸히 흘러가는구나"라고 탄식했다. 일부 선수들의 SNS 논란으로 한국 축구 역대 4번째 8강 진출의 쾌거가 묻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
또 서 위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달 K리그 전 구단에 배포, 부착해둔 K리거 SNS 지침 포스터. 매우 시의적절한 조처였다고 생각됩니다. 내용도 좋아요"라며 해당 포스터 사진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서 위원은 "선수 여러분께 한 말씀.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절대로 닫힌 공간이 아닙니다. 그 곳에 남기는 모든 것은 전세계 모두에게 열려있다고 생각하세요"라며 "언론 인터뷰보다 더 진심에 가까운 소리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본의 아니게 찌질해보이는 부작용도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마시기를"이라는 충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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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최강희 전 감독은 3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에 대해 "용기가 있으면 찾아와야지, 그런 짓은 비겁하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동아닷컴>
기성용 사진=스포츠동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