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동물과 곤충 등 모든 주검이 모인 곳. 그렇다면 부패로 인해 세균과 악취의 소굴이 될 터인데 실은 그렇지 않다. 피톤치드 덕분이다. 이건 나무에나 사람에게나 항생제 역할을 한다. 항생제란 과하면 해가 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숲 속 피톤치드 농도는 인체에 무해할 정도다. 이건 사람의 우뇌(감정조절)도 활성화시킨다. 이게 행복감의 원천이다.
진정한 컨트리클럽―한적한 시골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더불어 휴식하는 회원제 골프장―을 지향해온 아난티클럽(경기 가평군)의 ‘숲 속의 텐트’(글램핑 인 더 포리스트)도 피톤치드를 활용한다. 올핸 나미브사막(아프리카)의 ‘텐티드 로지’(Tented Lodge·텐트호텔) 같은 럭셔리 텐트(사진)가 트리하우스(Tree House·나무 위에 지은 캐빈)와 더불어 설치됐다. 또 ‘텐트 스파’도 운영 중이다. 풍성한 내추럴 피톤치드를 숲 속 텐트에서 들이켜며 뉴욕에서 활동해온 세러피스트 김연희 씨로부터 스페인 브랜드인 ‘나투라 비세(Natura Bisse)’ 스킨케어와 트리트먼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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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기)=조성하 여행전문 기자 summ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