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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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인들이 보는 선두 지속 여부
류중일감독 “최형우·배영섭 활약 덕분”
선동열감독 “우리 때문에 독주할 수도”
양상문위원 “다른 경쟁 팀들의 부진 덕”
이효봉위원 “7월 LG 성적표에 달렸다”
올해도 또 삼성의 독주가 끝까지 이어질까.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최근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올해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은 2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5월 14일 처음 1위에 도약한 데 이어 6월 9일 이후로는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6월 28일 처음 1위에 올라 7월 27일 이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2011년, 7월 1일 처음 1위로 나선 뒤 7월 8일 이후 한 번도 2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던 2012년보다 쾌조의 페이스다.
● 류중일 감독 “부족함 속에서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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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독주 지속 여부, 7월에 결판난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맞붙었던 SK의 한 주축 선수는 “무엇보다 삼성을 견제할, 이렇다할 팀이 보이지 않는다”며 “삼성은 무엇보다 연패에 빠질 전력이 아니다. 타선도, 마운드도 다른 팀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시즌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KIA 선동열 감독은 3연패로 끝난 지난 주말(6월 28∼30일) 대구 삼성전이 못내 아쉬운 듯 “우리 때문에 삼성이 독주체제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용병의 승수나 토종 선발진 구위 등을 봤을 때, 삼성이 지난해처럼 압도적 전력이 아닌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삼성의 1위는 다른 경쟁팀들의 부진 덕도 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삼성을 견제할 팀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은 “삼성의 독주 여부는 7월에 결정될 것”이라며 “우승 후보였던 KIA는 팀을 추스르기에 급급하고, 넥센 역시 시즌 초반과 같은 짜임새는 아니다. 현재 삼성의 독주를 견제할 팀은 LG다. LG가 7월에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선두경쟁 구도가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직|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문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