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5번 이범호가 5회초 2사 1루 때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끝부분이 살짝 쪼개진 자신의 방망이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광고 로드중
이범호, SK전 2점포 포함 9경기 6홈런
선동열 감독 “아직 주루 땐 조심” 걱정
‘꽃범호’가 돌아왔다. KIA 이범호(32)는 6월 한 달 동안 14경기에서 타율 0.308(52타수 16안타)에 6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일 문학 SK전을 포함해 최근 9경기 6홈런의 폭발적 기세다. 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그는 “실수로 잘 친 것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팀에 대한 미안함이 남아 있었다.
이범호는 지난 시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42경기 출전에 그쳤다. 중심타선의 한 톱니바퀴가 빠지자 KIA의 공격력은 휘청거렸다.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성이 높은 부상 부위다. 이범호로선 부상의 경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KIA 선동열 감독은 “아직도 타격 이후 주루를 할 때 보면, 넓은 보폭으로 뛰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광고 로드중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