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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월드리그 네덜란드에 져 6연패 수렁

입력 | 2013-07-01 07:00:00


러시앤캐시 2013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에 출전중인 한국이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네덜란드와의 홈 마지막 2연전에서 모두 1-3으로 졌다. C조 5위다. 승점 7점으로 최하위 일본보다 1점 앞서지만 일본은 포르투갈과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C조 4위까지 들어야 내년 시즌 대륙간라운드 출전권을 유지한다. 4위 핀란드와는 이미 경기를 마쳤다. 7,8일 조 3위 포르투갈과의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비극이 현실로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6월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륙간라운드 8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2-25, 25-21, 20-25)으로 졌다. 높이에서 네덜란드와 차이가 너무 났다. 블로킹에서 압도당했다. 1세트에서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네덜란드의 벽에 한국은 공격의 길을 쉽게 찾지 못했다. 공격범실이 9개나 나왔다. 2세트 3-4에서 박상하가 한국의 첫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이후 활기를 띄었다. 교체멤버 송명근과 정광인을 앞세워 18-17로 역전을 시켰지만 20점 이후 집중력에서 앞선 네덜란드에 또 무너졌다.

한국은 3세트에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먼저 20점에 올라섰다. 이후 네덜란드의 추격에 흔들렸다. 신영석이 23-21에서 블로킹으로 위기를 뿌리쳤다. 한국은 4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루며 승점 추가를 노렸지만 13-13에서 내리 2점을 내주며 흐름을 놓쳤다.

에이스 전광인이 16점, 전날 23점을 올린 서재덕이 12점, 신영석이 10점을 따낸 것으로는 부족했다. 네덜란드는 니엘스 클랍스바이크가 블로킹 5개 포함, 14점 득점으로 앞장섰다. 블로킹은 17-4로 한국을 압도했다. 승점 19로 C조 1위에 올라섰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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