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헤어 브랜드 업체 ‘토니앤가이’ 마스콜로 회장
세계적 헤어브랜드 토니앤가이의 창업주 토니 마스콜로 회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8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만난 ‘토니앤가이’의 토니 마스콜로 회장(71)은 “헤어 브랜드 전문 기업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토니앤가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서울을 비롯해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에서 열리는 자선 헤어 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토니앤가이는 세계 42개국에 700여 개의 살롱과 헤어 케어 브랜드 ‘레이블엠’ 등을 보유하고 있는 뷰티 기업. 창업주인 마스콜로 회장은 비달 사순 등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계 헤어 트렌드를 이끈 1세대 헤어 디자이너다.
이는 자연스럽게 토니앤가이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토니앤가이의 철학은 첫째도 교육, 둘째도, 셋째도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21개국에 아카데미를 갖추고 있는 토니앤가이는 연간 10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
마스콜로 회장은 “회사 설립 후 여러 번 큰 불황을 겪었지만 결국은 늘 기회가 됐다”며 “경기가 나빠질수록 사람들은 같은 돈에 최상의 것을 찾는 ‘가치소비’를 하기 때문에 준비된 기업은 오히려 내실을 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