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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금메달 샷” 남자골프 국가대표 8명 대구대서 훈련

입력 | 2013-06-28 03:00:00

“내년 인천 아시아경기서 우승” 담금질




국가대표 남자 골프선수들이 대구대 골프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뛰어난 골프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죠.”

김봉주 국가대표 남자골프선수 감독은 27일 대구대의 골프교육 여건을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 골프의 간판급인 배상문, 김대현 선수가 대구대 골프산업학과를 졸업했다.

김 감독은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남자 국가대표 8명 전원(김규빈 김남훈 김태우 양지웅 이상엽 이수민 이창우 함정우)과 함께 대구대에서 합숙훈련을 한다.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 우승이 목표.

대구대의 골프교육 환경은 뛰어나다. 2007년 골프산업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골프산업진흥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연간 100여 명의 골프전문 인력을 교육한다. 2011년 2월 개장한 연습장의 천연잔디는 길이가 280m여서 프로선수들이 연습하기에도 충분하다. 골프잔디연구소를 비롯해 골프장 경영 및 골프산업용품 조사분석실 등도 갖췄다.

골프산업학과는 정원 30명 가운데 10여 명은 특기생으로 선발해 엘리트 선수로 육성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골프산업 전문가로 키운다. 교육과정도 골프마케팅 골프장설계 선수트레이닝 등 실무 위주여서 졸업생 대부분이 전공을 살려 취업한다. 국가대표 코치 출신인 최봉암 학과장(46)은 “골프는 운동뿐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이 배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