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라돈치치(10번)가 26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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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R 수원-전북전 9골 폭죽
후반 교체투입 3-3 동점골 이어 팀 4번째골
이동국 2골 이름값…신홍기, 전북 임시 지휘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4라운드는 5-4로 끝났다. 전통 명가의 충돌답게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난타전 끝에 수원이 승점 3을 가져갔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3으로 선두 추격을 이어간 반면, 전북은 올 시즌 수원전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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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는 숨은 공신도 있었다. 주로 왼쪽 풀백으로 뛰다 측면 날개로 전진 배치된 홍철이다. 홍철은 스테보의 골을 배달한 뒤 전반 34분 ‘전매특허’ 왼발 프리킥 골을 꽂아 넣었다. 후반에도 라돈치치의 3-3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오른쪽 풀백 이종민 역시 대단했다. 대기심이 추가시간 6분을 알리자마자 5번째 골을 안겼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전북은 벨기에 장신(192cm) 공격수 케빈과 토종 골게터 이동국이 눈부셨다. 케빈은 0-1로 뒤진 전반 5분 헤딩 동점골을 뽑더니 1-1 맞선 전반 32분 다시 헤딩으로 이동국의 역전골을 도왔다. 2-2 상황, 전반 36분 터진 재역전 헤딩 골도 케빈의 몫. 그렇다고 수원이 전혀 대비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서정원 감독은 ‘케빈 주의보’를 발령했다. 라커룸 화이트보드에 상대 신장까지 적어놓고 철저한 공중 경합을 당부했지만 결국 손에 넣은 건 없었다. 이동국도 2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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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