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캠핑장 차별화 경쟁
최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 리 먹거리가 있는 이색 캠핑 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 진은 경기 연천군 ‘땅에미 소’ 오토캠핑장 내에 설치된 야외수영장에서 캠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땅에미소캠핑장 제공
경기 연천군 청산면 장탄리의 ‘땅에미소(땅에미소.kr)’ 오토캠핑장은 유기농 영농조합법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가족 단위로 캠핑하기에 제격이다. 캠핑장(3300m²·1000평)에는 텐트 110동을 동시에 설치할 수 있다. 개장한 지 2년밖에 안 돼 화장실(남녀 각각 3개 동) 샤워실 등 시설이 깨끗하다. 주변 유기농 재배단지에서 ‘육묘 화분 만들기’ ‘부모랑 텃밭 만들기’ ‘된장·고추장·고추지·오이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영농조합에서 재배한 채소를 1인당 제한된 분량만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한탄강 전망대와 간이 야외무대, 무료 찜질방(옷과 수건은 제공하지 않음), 간이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1박에 3만3000원. 031-833-3217
도심에서 자연의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캠핑장도 있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야인시대 캠핑장(bccamppark.kr). 이곳은 캠핑과 텃밭 가꾸기, 문화공연 관람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텐트를 빌리면 3만 원(4인 기준), 직접 텐트를 가져가면 1만5000원이다. 캠핑장 옆에 있는 시민문화동산에서는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비보이 등 공연도 열린다. 텃밭교육도 받을 수 있다. 032-236-2585
애견과 함께 입장이 가능한 캠핑장도 있다. 바로 경기 양주시에 있는 그린빌(www.greenvil.net) 캠핑장. 대부분의 캠핑장은 애견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이곳은 꼭 애견이 있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애견을 위한 카페와 펜션, 견공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 2만5000원(2인 기준). 텐트를 빌려주는데 개의 크기에 따라 12만∼15만 원을 내야 한다.
경기 고양시 감골농원민박 캠핑장(cafe.naver.com/gamgolnongwon)은 정원 같은 캠핑장이다. 바로 앞에 한옥으로 된 펜션이 있어 운치가 있고 앞마당에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야생화가 가득하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오토캠핑장(english-village.gg.go.kr)은 실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실내체육관, 잔디축구장, 가든파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1박에 3만∼4만 원.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영어마을 일일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추가비용을 내면 원어민이 진행하는 다양한 영어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031-956-2312
캠핑장 정보는 경기관광공사의 포털 사이트(ggtour.or.kr)에서도 얻을 수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