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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연세대 900실, 광운대 425실 기숙사 짓기로

입력 | 2013-06-21 03:00:00


연세대와 광운대에 기숙사가 각각 900실과 425실 늘어난다.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연세대와 광운대의 기숙사 확충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연세대 유가공실습장 뒤편에 건설되는 기숙사는 5층짜리 건물 5개 동으로 총 900실이 조성돼 학생 2244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해당 건축 용지에 있던 나무들을 캠퍼스 내 나무가 없거나 밀도가 낮은 곳으로 옮겨 심는다는 조건을 달아 허가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용지는 자연경관지구(3층 이하로 규제)이지만 대학은 도시계획시설이기 때문에 5층까지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운대는 서울 광운중학교 뒤편에 높이 7층짜리 기숙사 2개 동을 건립한다. 모두 425실이 조성돼 학생 845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주택지와 기숙사의 경계 부분에는 나무 등을 심어 완충지대를 만들 예정이다. 광운대는 전체 재학생 9690명 중 지방 출신 학생이 3907명이지만 기숙사 수용인원은 162명에 불과했다. 이번에 기숙사가 확충되면 수용률이 1.7%에서 10.4%까지 늘게 된다.

서울시는 지방 출신 대학생이 방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대학 기숙사 건립 시 용도지역에 따른 층수 제한보다 2, 3층 더 올릴 수 있도록 허가해주고 있다. 20일 현재 연세대 광운대 고려대 경희대 등 18개 대학에 모두 4839실의 기숙사 조성 계획이 통과됐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