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에 “경영정상화 협조 감사”
18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채권단 모임인 ‘STX그룹 경영지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STX그룹의 재무 유동성 악화로 채권단은 물론이고 정부 당국,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상호 신뢰를 통한 신속한 정상화 방안 수립과 계열사의 고통 분담을 토대로 대한민국 그룹 구조조정의 새로운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채권단과 금융 당국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에 앞서 강 회장은 지난달 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그룹 최고경영자로 그룹이 해체 위기에 몰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회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