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후 아기를 위한 유아식은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 두 가지로 나뉜다. 조제분유는 광고 및 판촉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엄마들이 차이를 알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동후디스는 아기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차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차이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는 유성분과 유당의 함량이다. 유당은 모유 속 탄수화물의 90%를 구성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칼슘 흡수와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돕는다. 영유아의 두뇌는 3, 4세까지 성인의 70∼80%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유당에는 이 두뇌의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인 갈락토스가 포함되어있다. 유성분과 유당 함량이 모유에 가깝게 조성된 조제분유는 아기들이 모유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지만, 조제식은 유당함량이 모유보다 30∼50% 적은 영양보충용 일반식품이다. 후디스 산양유아식과 일부 산양유아식의 경우 유당함량이 모유보다 50% 적기 때문에 6개월 이후의 모유대용식으로는 피해야 한다.
일동후디스는 최근의 세슘논란에 대해서는 산양유의 천연 영양성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계절 자연 방목하는 뉴질랜드 산양은 목초를 먹기 때문에 인공사료를 먹는 경우보다 세슘을 조금 더 섭취하게 되고, 그 원유를 직접 사용하여 최소한으로 가공과정을 거치고 원유함량도 다른 분유의 2, 3배로 높기 때문에 후디스 산양분유는 극미량이나마 세슘량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국내외 안전기준치의 500∼1000분의 1에 불과하여 인체에 절대 무해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