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스피커-수화통역-자막으로… 장애인-비장애인 경계 허물어16일까지 서울 마포 2곳서 열려
페스티벌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발달장애 1급 공예가 박태현 군(19). HB기획 제공
주최 측은 청각 장애인이 진동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좌석마다 체감형 진동스피커를 설치했다. 대형 스크린에 음악을 시각화한 미디어 아트 영상을 걸고, 행사의 모든 내용을 실시간 수화 통역과 자막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진동스피커 좌석은 1∼3급 청각 장애인에 한해 선착순 예약을 통해 제공한다. 나다는 비장애인에게도 활짝 열려있다. 지난해 행사에는 일반 관객이 80%에 달했다. 축제를 기획한 HB기획의 독고정은 대표는 “어떤 장애가 있건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 거리낌 없이 나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4일까지 열리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제에서는 ‘달팽이의 별’과 ‘엔딩노트’가 상영되고, 장애인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포럼도 열린다. 티켓 예매는 ‘티켓 예스24’에서 하면 된다. 비장애인 1만5000원, 장애인과 유공자는 1만2000원. 02-555-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