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해변이 7월 1일 속초해변 개장을 시작으로 12일까지 강릉 동해 삼척 양양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 92개 해변이 개장한다. 여름 해변은 8월 18∼29일까지 운영된다.
시군마다 해변 시설 점검 및 확충에 나서는 한편 차별화된 경쟁력과 다양한 이벤트로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속초해변에는 장애인 전용 해변이 설치되고 전문 장애인 도우미와 수상안전요원이 배치된다. 8월 9∼12일 청초호 유원지 특설무대에서는 속초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2013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이 열려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동해안 최대 규모인 경포해변을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피서지로 설정하는 등 각 해변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주문진해변은 해양스포츠, 연곡해변은 가족과 직장, 정동진 해변은 추억과 낭만, 옥계해변은 직장과 단체를 위한 피서지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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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은 피서객 편의를 위해 4억6000만 원을 들여 관내 모든 해변에 온수시설을 설치한다. 또 지난해 우수 해변으로 선정된 낙산해변에는 8억 원을 투입해 캠핑장을 확충하고 솔밭쉼터 및 시설물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해시 망상해변에서는 다음 달 12일 개장일부터 40일 동안 해변여름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문화예술 동아리 공연과 포크송 콘서트, 가수왕 선발대회, 해변DJ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바다수영대회, 비치발리볼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서동원 강릉시 관광과 주무관은 “올여름 폭염과 전력난이 예상되고, 다양하고 알찬 해변 프로그램을 준비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많은 피서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