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美 최고령 상원의원 로텐버그 별세

미국 연방 상원에서 제2차 세계대전 마지막 참전용사이자 최고령이었던 프랭크 로텐버그 의원(민주·뉴저지·사진)이 3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로텐버그 의원은 바이러스성 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의원 사무실은 밝혔다.

그는 1982년 상원에 처음 들어온 후 상원의원에 5차례 당선됐다. 그는 미국의 국내선 항공기 내 금연법과 음주 허용 연령 제한법 제정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총기규제 강화 방안을 강력히 지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통해 “로텐버그 의원은 미국의 보건 향상과 안전에 기여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로텐버그 의원의 사망으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이 있는 115명의 전현직 상원의원 가운데 생존자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