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비 급증 예상되는데 공급 달려… 예비전력 250만kW까지 떨어질 듯
불량 부품이 사용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중단으로 야기된 전력 부족의 첫 번째 고비는 6월 둘째 주(10∼16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전력수급계획 전반과 관련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평균 예비전력이 6월 첫째 주(3∼9일)에는 300만∼350만 kW, 둘째 주에는 250만 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6월 첫째 주에 전력수급경보 ‘관심’이, 둘째 주에 ‘주의’가 각각 발령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300만 kW 이상∼400만 kW 미만일 때 ‘관심’을, 200만 kW 이상∼300만 kW 미만이면 ‘주의’를 발령한다.
이번 전망에는 계획예방정비 중인 울진 5호기가 이달 7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는 점이 반영돼 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동승인이 늦어지면 전력거래소의 전망보다 원전 1기분(약 100만 kW)의 전력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김유영·장원재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