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 스포츠동아DB
“잘하잖아요. 그동안 우리가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아.”
31일 NC-한화전을 앞둔 대전구장. 한화 김응룡 감독은 신생팀 NC의 성장속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NC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한화는 NC와의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6~18일 대전 3연전에서 시즌 첫 스윕을 맛봤고,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5월 7~9일 마산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NC가 잘하더라. 그동안은 우리가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C는 5월 들어 몰라보게 강해졌다. 외국인 선발 트리오 아담 윌크, 에릭 해커, 찰리 쉬렉과 이태양, 이재학으로 구성된 선발진이 탄탄한 데다 수비까지 한층 안정됐다. 개막 후 4월 한 달간 팀 실책이 무려 27개나 됐지만, 5월에는 30일까지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실책수가 10개로 급감했다. 이는 9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책수다. 타격도 4월 팀 타율 0.235, 67타점에서 5월 팀 타율 0.288, 118타점으로 치솟았다.
대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