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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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연습 덕에 하체 쓰는 법 익혀
공 위력도 배가…이달 2승 상승세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방어율 3.10. 특급 에이스에는 미치지 못해도, 정상급 선발투수로는 손색없는 성적이다.
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23·사진)이 불안감을 지우고 팀 전체에 큰 믿음을 주는 선발로 성장하고 있다. 4월에는 선발로 LG전에서 첫 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2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5월 4차례 선발등판에선 2승(1패)을 올렸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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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의 주무기는 체인지업과 싱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대 초반으로 빠른 편이 아니지만, 좌타자 몸쪽으로 던지는 싱커와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의 조합이 위력적이다. 그동안은 제구가 되지 않았던 이 두 가지 구종이 5월 들어 제 궤도에 올랐다.
NC 최일언 투수코치는 지난해 겨울부터 이재학에게 커브를 연습하게 했다. 하체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 절대 던질 수 없는 공이 커브다.
이재학은 “커브를 열심히 연습하면서 하체 쓰는 법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엉덩이 회전과 중심이동이 좋아지면서, 제구력도 잡히고 다른 구종들의 위력도 배가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17일 마산 삼성전에서 9이닝 8안타 6탈삼진 2실점, 23일 문학 SK전 6.1이닝 5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이재학이 호투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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