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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故강관형교수 추모글 국제학술지 실려

입력 | 2013-05-23 03:00:00


국제학술단체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강관형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당시 44세·사진)를 추모하는 내용을 학술지에 실었다.

22일 포스텍에 따르면 24∼26일 미국 인디애나 주 노터데임대에서 열리는 나노유체역학 국제학술회의 논문집에 강 교수의 업적을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학회 회원들이 젊은 학자의 왕성했던 연구를 되돌아보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한다. 추모 내용에는 강 교수의 지도교수이자 공동연구자였던 포스텍 강인석 교수(화학공학과)와 제자였던 대학원생 2명의 논문도 실린다.

강 교수는 포스텍 1회 입학생(1987년)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포스텍에서 받고 2005년 9월 모교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2006년 뇌종양이 발견돼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도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술로봇의 조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술과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으로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휴대용 장치 개발 등을 투병 중에 이뤄냈다.

강 교수의 눈은 유언에 따라 시각장애인에게 기증했다. 강인석 교수는 “너무나 아까운 인재가 빨리 세상을 떠 안타깝기 짝이 없다. 열정적인 연구와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