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아닌 ‘클라우드 재생’ 방식… “2년내 700만 가입자 시대 열 것”
기존의 셋톱박스(수신기) 방식보다 반응속도가 최대 13배 빠른 인터넷TV(IPTV)가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콘솔게임기 등에서만 접했던 앱(응용프로그램)과 비디오게임을 IPTV를 통해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서울 중구 회현동 SK남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3일부터 자사의 IPTV 브랜드인 ‘Btv’를 ‘클라우드 스트리밍(재생)’ 방식으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IPTV 업계에서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부분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서비스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이란 집안에 설치된 셋톱박스가 아닌 IPTV 회사의 중앙서버에서 게임이나 특정 프로그램을 작동하고 그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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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에 내장된 운영체제(OS)로부터 자유로워져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크게 늘어난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으로는 윈도, 안드로이드, 리눅스, HTML5, 플래시 등 OS와 무관하게 IPTV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애플 iOS용 프로그램은 호환되지 않는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