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 국민서명운동-사진전 시작
1994년 5월 일본 총리부에 들어가려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관리들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 일본 군대 강제위안부희생자유족회 제공
‘일본 군대 강제위안부희생자유족회’가 일본 군인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린당했던 위안부 피해자의 원한을 풀기 위해 2000만 명 국민서명 운동에 나섰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움을 벌인 20여 년간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기밀문서 자료를 공개하는 전국 순회 전시회를 통해 국민 서명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20∼23일 경기 김포시청 앞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미공개 사진 등 350점을 전시한다. 이들 사진은 강제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총리부로 진입하는 과정과 몸싸움 장면 등을 생생히 담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들은 1992년부터 일본 국회, 의원회관, 왕궁 등을 항의 방문했고 정부에 수백 통의 진정서와 탄원서를 제출해왔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