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해일·공효진·윤제문(왼쪽부터)이 영화 ‘고령화가족’의 출연료를 자진 삭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인벤트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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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공효진·윤제문, 30% 정도 낮춰
“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영화에 뜻 모아”
연기력과 흥행 실력까지 갖춘 배우들은 달라도 다르다.
박해일과 공효진, 윤제문이 개런티보다 작품을 먼저 생각한 ‘남다른 선택’으로 영화 흥행까지 이루고 있다. 9일 개봉한 ‘고령화가족’에서 주인공 3남매로 뭉친 이들은 출연을 결정하면서 제작 상황을 고려해 개런티를 스스로 낮췄다.
‘고령화가족’의 한 제작 관계자는 12일 “정확한 액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평소 받는 출연료에서 20∼30% 정도 줄였다”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에 함께하자고 배우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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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배우의 합심으로 ‘고령화가족’은 흥행 첫 주부터 빠르게 관객을 모으며 12일까지 누적관객 50만 명을 넘어섰다.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가 1100개의 스크린을 점령한 데다 전체적으로 관객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거둔 눈에 띄는 흥행이다.
‘고령화가족’은 나이 꽉 찬 3남매가 엄마 집에 ‘얹혀’ 살기 시작하며 벌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휴먼 드라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