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경기 종목
이들 대회를 통합해 처음 치르는 대회가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AIMAG)’다. 모든 종목이 실내에서 열려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 경기 종목은 개최국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인천 대회는 12개 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당구=한국인에게 친숙한 3쿠션과 포켓볼, 스누커(흰색 큐볼로 빨간색 공 15개와 색깔이 다른 공 6개를 배치한 뒤 포켓에 넣는 방식), 잉글리시 빌리어드(큐볼로 두 개의 목표 볼을 쳐 포켓에 집어넣는 게임) 등으로 나뉜다. 금메달 10개(남7, 여3)가 걸려 있으며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32개국에서 245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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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2층)에서 금메달 4개를 놓고 승부를 겨룬다. 중국이 독보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도 강세다. 한국은 세계 160개 회원국 가운데 106위로 하위권 실력이다. 26개국에서 125명이 출사표를 냈다.
바둑=같은 장소(국제캠퍼스 3층)에서 열리며 메달도 체스와 같다. 전통적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강세다. 한국은 이홍렬 9단이 감독을 맡아 1993년 이후 태어난 나현 3단(18), 변상일(16) 이동훈(15) 강승민 2단(19)이 출전한다.
e스포츠=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게임으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략시뮬레이션과 스포츠 격투 레이싱 장르 등의 게임이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1인용 슈팅게임과 다중접속전략게임 등 6개 종목으로 나눠 펼쳐진다. 국가별로 4개 종목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댄스스포츠=남녀 커플이 스탠더드(왈츠, 탱고, 슬로 폭스트롯, 퀵스텝, 파이브댄스)와 라틴(삼바, 차차차, 파소도블레, 자이브, 파이브댄스)으로 나눠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춤 솜씨를 뽐낸다. 국내에서 매년 17개 대회가 열릴 정도로 대중적인 종목이며 최강 중국에 한국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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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카바디=인도의 변형 투기 종목으로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형태의 스포츠다. 명칭은 낯설지만 레이더로 불리는 공격수가 나와 상대 팀 수비수를 터치한 뒤 자기 진영에 돌아오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경기 안산시 올레체육관에서 열린다. 금메달은 2개(남, 여)로 인도와 이란, 파키스탄이 강하다.
킥복싱=주먹이나 발, 팔꿈치, 무릎 등을 사용해 상대편을 공격하는 경기다. 1963년 일본의 한 흥행사가 태국의 복서를 일본에 불러들여 경기를 벌였는데 다리 기술을 많이 쓴다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이 강세로 도원체육관에서 볼 수 있다. 한국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유현우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에이=태국에서 인기가 높아 ‘무아이타이’로 잘 알려져 있으나 정식 명칭은 ‘무에이’다. 세계적으로 120개 회원국을 보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은 K1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수정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며 금메달(총 9개) 2개가 목표다. 도원체육관.
쿠라시=우즈베키스탄의 전통 국기로 게임 방식은 유도와 비슷하지만 상대 선수의 하반신을 손으로 잡을 수 없고,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지 않는 점이 다르다. 2003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올레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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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