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자연과 소통하며 추억 쌓으세요
5월의 푸름 속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013 5월에 가볼 만한 곳’ 리스트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른과 어린이가 모두 좋아할 만한 새로운 여행지가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박람회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즐거운 체험이다. 순천만 갈대밭, 낙안읍성과 선암사, 송광사 등에서 가족과 나란히 걸으면 저절로 추억이 쌓인다. 지난달 20일 문을 열어 10월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고객센터 1577-2013
포천 국립수목원
조선시대 세조가 잠든 광릉 주변에는 540년 넘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광릉 숲이 있다. 광릉 숲에 자리 잡은 수목원에는 전문 식물원 15곳이 있고, 수목원 해설과 산림 문화 체험 강좌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립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때 묻지 않은 대자연 속에서 가족과 오붓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문의: 국립수목원 031-540-2000
정선 테마 여행
강원 정선은 스카이워크, 지프 와이어,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등 다양한 테마 체험이 가능한 뜨거운 인기 여행지다. 스카이워크는 병방치 절벽에 ‘U’자형 유리 공간을 만들어 긴장감을 극대화한 곳으로 강줄기가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한반도 물돌이 지형을 하늘 위에서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또 이곳에서 지프와이어를 타면 절벽을 따라 동강을 내려다보며 쾌속으로 나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운행을 시작한 중부내륙순환열차를 타면 오붓한 분위기에서 정선을 구경할 수도 있다. 끝자리가 ‘2’와 ‘7’로 끝나는 날에는 ‘정선 5일장’이 손님을 맞는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에코 힐링 로드’로 유명하다. 맨발로 걷는 황톳길 외에도 대청호반 주변에 산책길이 많아 화창한 봄날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기에 그만이다. 걷기 여행을 충분히 즐겼다면 유성온천지구에 마련된 무료 족욕 체험장에서 피로를 풀어보자.
‘국립중앙과학관’은 아이들 현장 학습장으로 좋은 곳이다. 인근에 ‘이응노미술관’과 ‘한밭수목원’도 있다.
△문의: 대전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3
탄금호 조정 체험
충주 탄금호에는 충주조정체험학교가 열려 조정을 배우러 온 가족들이 활기차게 노를 젓고 있다. 조정은 전신 근육을 사용해 운동 효과가 뛰어나고, 다이어트와 몸매 보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팀워크와 배려가 중요한 레포츠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상쾌한 바람, 여럿이 호흡을 맞춰 앞으로 나아가는 리드미컬한 기분, 온몸에 전달되는 묵직한 물의 저항감까지 그 매력에 푹 빠지는 조정 체험을 하고 나서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과 ‘충주 고구려비’(국보 205호) 등 유적을 돌아보고, 남한강변 민물매운탕을 맛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12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