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호 신임 경남 함양군수(60·사진)는 25일 ‘분열과 갈등의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합하고 또 때로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낙선한 후보 3명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무공천 방침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 군수는 4명의 후보 가운데 2위인 서춘수 후보(62)를 385표 차로 제쳤다.
‘선비의 고장’으로 불렸던 함양군은 민선 5기 동안 군수 선거를 세 번 치르면서 지역이 갈래갈래 찢어져 있다.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재선거에서 당선된 군수가 잇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한 탓이다. 이번에도 임 군수 동생이 유권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임 군수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지만 수사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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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