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잎새’ 설치… 공원 거닐며 이웃의 이야기 읽고 공감
17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 중앙공원에서 한 시민(오른쪽)이 별양동주민센터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사연과 소망을 담은 잎새 모양의 편지를 나무에 매달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 과천시 별양동 중앙공원에 시민들이 사연을 나무에 매달아 이웃과 공유하는 이야기공원(Story Park)이 만들어져 17일 공개됐다. 이야기공원에는 이웃의 소소하지만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적힌 126개의 이야기 잎새가 설치됐다.
중년이 된 남성이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며 대학 동창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편지,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젊은이의 다짐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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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섭 과천시 별양동장은 “이야기 잎새는 이웃 주민들이 서로의 사연을 알아가며 공감대의 폭을 넓혀가는 소통의 장”이라며 “이를 통해 유대가 강화되고 정을 나누는 공동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별양동 주민센터(02-2150-3300)로 하면 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