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박종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48·사진)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중대 화학사고의 원인을 산업현장의 ‘안전불감증’으로 꼽았다. 그는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사고의 대부분은 위험성이 큰 작업을 하청업체가 도급받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며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청 회사의 책임을 강조했다. 박 국장은 “설비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경우 고도의 위험이 뒤따른다”며 “원청회사가 하청업체에 보수기간을 여유 있게 주고 위험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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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국장은 “현재 산업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면 원청 회사, 즉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다양한 제도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경영 풍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