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경기서 1승 더하면 우승… 공격력 실종 SK 벼랑 끝 몰아
7년 전 챔프전 전패의 아픔이 있는 모비스가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2위 모비스는 16일 안방인 울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SK를 68-62로 꺾고 3연승했다. SK는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벼랑 끝 상황에 몰렸다.
1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3쿼터에서 15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낙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13득점)와 문태영 김시래(이상 12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으로 통과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때부터 이날까지 똑같은 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 유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 13연승에다 플레이오프 전승을 더해 20연승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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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14일 2차전에서 라틀리프의 터치아웃을 제대로 보지 못해 오심을 하고 비디오 판독을 거친 뒤에도 판정을 바꾸지 않은 심판 3명에게 챔프전 잔여 경기 출전 정지와 50만∼15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하는 징계를 내렸다.
울산=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