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젠틀맨’의 안무 ‘시건방춤’도 ‘말춤’ 못지않은 열풍을 몰고 왔다. 유튜브에는 이를 패러디한 각종 UCC가 잇따라 오르고, 외신들은 “‘강남스타일 2탄’이 될 것”이라며 안무 가이드까지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건방춤’은 2009년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춤을 재해석했다. 싸이 측은 춤의 원작자 ‘야마앤핫칙스’ 측에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변형했다. ‘말춤’을 만든 안무팀인 매니아 이주선 단장의 작품이다.
이 단장은 15일 “같은 ‘시건방춤’이라고 해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손동작이 크게 달라졌다”며 “(뮤직비디오의 수영장 장면에서 나오는)남자들의 다리에 여성 댄서들이 팔걸이를 하고 추는 장면도 새롭게 추가했다. 오리지널을 싸이에 맞게 바꿨다”고 밝혔다. ‘말춤’이 남성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시건방춤’은 여성들을 위한 춤. 그는 “골반(엉덩이)을 좌우로 흔드는 건 ‘시건방춤’ 말고도 예전부터 여성들이 췄던 것이다. 골반을 흔들면서 섹시함을 한껏 강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TIP 이주선 단장이 말한 ‘좀비춤’ 추는 법
● 양팔과 양발이 반대로 가는 게 포인트다.
● ‘원투스리포’의 리듬이 기본이고 ‘투’에서 살짝 뛰어주면 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