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지켜본 허니컷 투수코치“두가지 체인지업으로 타자 현혹… 파워 피처 아니지만 종속 뛰어나”
류현진이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실시된 스프링캠프에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질 때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든 뒤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공을 잡는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처음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당시 팀 선배인 구대성으로부터 체인지업을 배웠다. 동아일보DB
류현진의 장단점을 지적한 다저스 코칭스태프의 가장 정확하고 냉정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금까지 국내 언론과 한 인터뷰는 립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시즌 초반 부정적인 평가를 할 필요가 없는 데다 2경기에서 결과도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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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의 구속 완급조절을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 허니컷 코치는 “그는 95마일(152km)을 던지는 파워피처는 아니다. 하지만 오프스피드 피칭이 아주 뛰어나다. 시범경기에서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경기 후에 패스트볼 타이밍을 맞출 수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오프스피드는 구속의 변화다. 투수에게는 로케이션 다음으로 중요하다. 볼만 빨라서는 좋은 투수가 될 수 없다. 류현진이 강속구 투수의 기준이 되는 150km 이상의 빠른 볼을 구사하지 않고도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한 비결이 바로 완급조절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야구인들이 류현진을 보는 시각은 파워피처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교파 투수도 아닌 중간쯤이다. 국내에서는 파워피처로서 삼진을 빼앗는 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른 볼의 스피드가 그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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