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구장 많이 지어 달라” 메시지
용병수는 2명 보유-2명 출전 현행대로
201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포항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연고구단을 보유하지 않은 지역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9일 ‘7월 19일 포항에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는 “지자체들에게 야구장을 더 많이 지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새 구장을 지어주면 올스타전과 같은 대형 이벤트로 화답해 지자체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미다.
KBO 관계자는 “요즘은 야구 인기가 높다보니 지자체에서 올스타전 유치를 희망하는 신청서를 많이 보낸다. 포항시도 적극적이었고 올스타전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갖춰서 이사회에서 이견 없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KBO 이사회는 외국인선수 제도와 관련해 기존의 ‘2명 보유-2명 출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선수 기용을 확대해 당장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국내선수 육성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