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무서운 몰아치기, 그 중심에는 ‘4번타자 같은’ 5번타자 최희섭이 버티고 있다. 개막전부터 붙박이 5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최희섭은 5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며 1·2위 대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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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전 7회 6연속안타 포함 8안타 6득점
전날 한화전 9회 11안타 9득점 난타신공
NC 조평호 창단 첫 홈런
최형우 3타점 삼성 첫 승
한화 팀 최다 개막 6연패
‘8안타에 6득점.’ 다른 팀 같으면 한 게임에 뽑기도 힘든 안타와 득점. 그러나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는 KIA에는 한 이닝만으로도 가뿐하다. KIA가 개막 5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상승세를 날카로운 방망이로 꺾었다. 무서운 몰아치기가 또 한번 힘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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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전에선 엎치락뒤치락 진땀승부 끝에 LG가 두산을 6-4로 꺾었고, 삼성은 NC를 따돌리고 2패 뒤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개막 4연패. 넥센은 한화를 개막 후 팀 최다인 6연패에 빠뜨렸다.
○ KIA 9-3 롯데(사직·승 김진우·패 옥스프링)
안타수는 12-10으로 팽팽했으나 집중력에서 KIA가 앞섰다. KIA는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초 2번 신종길부터 7번 김원섭까지 6연속타자안타를 포함해 총 8안타를 몰아쳐 롯데 불펜을 붕괴시켰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첫 승을 따냈다.
○ LG 6-4 두산(잠실·승 리즈·세 봉중근·패 니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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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리즈는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을 챙겼다.
○ 넥센 3-2 한화(대전·승 나이트·세 손승락·패 이브랜드)
넥센은 0-1로 뒤진 4회 2사 1·2루서 김민성의 2타점 3루타와 허도환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첫 승, 마무리 손승락은 4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서 김태균이 허무한 내야땅볼로 물러나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 삼성 10-4 NC(대구·승 장원삼·패 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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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