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박수 받으며…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의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업무보고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세종=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세종시 방문에 대한 감회를 언급하는 것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세종시는 박 대통령이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맞서 원안을 지켜낸 인연이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의 ‘정치적 승부수’는 지난해 대선 때 충청 표심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아직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생활하기에 힘든 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세종시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힘을 합해 교통과 교육을 비롯한 인프라를 빨리 갖춰주기 바란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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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세종청사에서 오찬을 한 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의 충남도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 참석은 민주통합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두 차례 참석을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는 청사 헬기장에 직접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으며 기념사에서 “2월 취임한 박 대통령에게 큰 박수를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