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광석 김원일 주전수비 우뚝
안정된수비 덕에 팀 주력들 맹활약
포항 스틸러스 유스 선수들을 빛내는 ‘비(非) 유스’의 헌신이 아름답다.
포항은 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1-0으로 꺾었다. 신인 공격수 배천석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죽음의 4월 레이스에서 상쾌한 출발을 끊었다. 올 시즌 7경기(K리그 클래식 3승1무, 챔스리그 1승2무) 연속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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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작년 시즌 중반부터 호흡을 맞췄다. 김원일이 외국인 선수 조란을 대체하면서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김광석은 수비 전 포지션을 커버하지만 중앙 수비수로 뛸 때 유독 빛난다. 모두 비엘리트 출신으로 철저한 무명에 가깝지만, ‘대기만성’으로 포항의 돌풍을 이끈다. 이들은 “유스들의 활약에 더욱 긴장하고 분발한다”고 입을 모은다. 포항 관계자는 “(김)광석이가 (김)원일이를 잘 챙겨주고 가르쳐 주면서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