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는 국내 농업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탄자니아 케냐 등 11개국 15개 지구에서 농촌용수개발 경지정리 등 농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총사업비 12조4000억 원 규모의 ‘태국 통합물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1월 태국을 방문해 농업협력부와 왕립관계청(RID) 관계자를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등 한국이 최종 예비후보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농촌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도 농어촌공사의 중점과제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현지 농민들이 직접 인근의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일에 참여하는 ‘농촌 일자리 창출’ 사업에 327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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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는 농어업인 자녀와 장애인 채용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5급 공채 121명 중 58명(47.9%)를 농어업인 자녀전형으로 채용했다. 장애인 별도전형을 통해 공채 인원의 2∼3%는 장애인에게 기회를 준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물 관리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2010년 한국폴리텍대에 수자원관리과를 신설했으며 2011년부터 매년 약 30명을 직원으로 뽑고 있다. 취업취약계층인 고졸자를 위해서는 올해 채용 인원의 20%를 고졸자로 채용하기로 했으며 고졸자의 인사보수체계 등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자연재해 피해가 잦은 농어촌지역에 재해 대책도 마련한다. 올해 총 1조3310억 원을 수자원 확보와 곡물자급률 개선 사업에 투입한다. 농지은행 관련 사업(농지연금, 농가경영회생지원 등)에도 8822억 원을 지원해 농가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농어촌공사는 105년 동안 농어업의 기반을 닦는 등 농어촌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이제는 해외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규 수익사업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초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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