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성 기업인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기업인들의 리더십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씨티은행 제공
이런 노력은 은행 밖에서 여성 인재를 키우는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씨티은행은 현재 여성 기업인들이 더 큰 기업인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2001년 시작한 ‘이화-씨티 글로벌 금융아카데미’다. 이화여대와 협력해 금융권에 진출할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2년간 총 23학기에 걸쳐 284차례 강의를 통해 학생 1950여 명이 실무 금융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2008년부터는 ‘씨티-중소기업연구원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성인력 활용도 제고를 통해 저출산 및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국내 경제성장의 제약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 또한 여성 기업의 역할 모델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여성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씨티은행 측은 “국제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맞춤식 교육, 훈련에 대한 여성 기업인들의 수요가 높았다”고 프로그램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수요에 부응해 만들어진 것이 ‘Citi-KOSBI 여성 기업 아카데미’다. 여성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학습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4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중소기업연구원에서 14주 과정, 총 21개 강좌로 여성 기업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기업 관리, 중소기업 해외 진출 사례 등 실무적인 전문 강좌와 여성 CEO를 위한 인문교양강좌로 구성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Citi-KOSBI 여성기업인상 시상식’도 눈에 띈다. 유망 여성 기업인의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사회공헌경영, 환경친화경영, 기업가정신, 인재경영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여성 기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종합심사를 거쳐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