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의 한 건물 안 물탱크에서 30대 한국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BS-CBN방송은 경찰을 인용해 한국인 김 모 씨(38)가 마닐라 외곽의 파라나케 시내 한 건물 물탱크에서 숨져 있는 것을 건물 관리인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물 관리인은 물탱크 부근에서 악취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주변을 둘러보다 김 씨의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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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동거녀 K씨는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물의 한 비상구에서 김 씨의 짐 가방 등 일부 소지품이 27일 발견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 가방에는 200만 페소(한화 5440만 원)와 이들이 사용하던 가재도구가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은 즉각 확인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의 폐쇄회로TV 화면을 입수해 조사에 나섰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