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2016년까지 25% 하락하면 빚을 지고 있는 28만 가구가 부실 위험에 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 김현정 거시경제연구실장 등이 내놓은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증가 원인 및 지속가능성 분석’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매년 5%포인트씩 5년간 하락하면 2011년 3월 기준으로 22만 가구인 한계(限界)가구가 28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계가구’란 소득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DSR)이 40%가 넘고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재산을 다 처분해도 빚을 갚기 어려운 가구를 뜻한다. 한계가구의 70%가량은 소득 최하위 0∼40%인 저소득 계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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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